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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스트마일 물류시장 개척… “미래 성장동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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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라스트마일 물류시장 개척… “미래 성장동력 찾는다”

입력
2018.07.25 10:42
수정
2018.07.25 20:5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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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물류 온라인ㆍ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라스트 마일(Last-mile)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라스트 마일 물류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쉬코리아와 중국 임모터(Immotor)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스트 마일이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의미하며, 물류ㆍ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뜻한다. 과거 단순 서비스 산업이었던 라스트 마일 물류시장이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첨단 로봇기술 등과 접목돼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메쉬코리아에는 225억원을 투자했으며, 임모터에 대한 투자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업체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향후 고도화된 자율주행ㆍ커넥티트카 등 미래차 기술을 접목해 무인 배달차량 등 미래 혁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드론이나 드로이드(배송용 로봇), 무인 배달차, 모바일 스토어 등 미래 첨단기술을 라스트 마일 서비스에 시범 적용하며 새로운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투자한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됐으며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과 장거리 배송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은 상점과 고객 간 거리, 위치, 배송 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배송자를 배정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물류 플랫폼으로, 전국에 100여개 대리점이 있다.

또 다른 투자 대상인 임모터는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배터리 공유 사업을 벌이는 업체로, 현재 베이징과 청두, 광저우, 선전 등 16개 도시에 약 500여 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마련해 배달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원들의 이륜 전동차나 초소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통신기능을 적용,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최적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안내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모터가 축적한 다양한 라스트 마일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특화된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산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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