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 노다 장관 대결로 압축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24일 오는 9월 당 총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불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급변하는 북한 정세와 서일본 지역 폭우 피해 대책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3연임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으로, 당내 다수파인 호소다(細田)파, 아소(麻生)파 외에 기시다(岸田)파의 지지까지 흡수하면서 아베 총리가 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지난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2차 내각에서 5년간 외무장관을 맡아 아베 외교를 지원해 왔다.
기시다 정조회장의 불출마로 당 총재선거에는 아베 총리를 비롯해 출마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성 장관 간의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e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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