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명으로 전년보다 2.4배 늘어
노동청, 사망사고 예방 100일 대책 시행
올해 대전ㆍ세종지역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4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 들어 관내인 대전ㆍ세종ㆍ금산ㆍ계룡ㆍ공주 등지의 사업장에서 총 24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명에 비해 2.4배 많은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명의 근로자가 한꺼번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대형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5월 29일에는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사업장 충전공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5명이 숨졌다. 지난달에는 세종시 새롬동에서 부원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큰 불이 나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대전노동청은 이처럼 대형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작업중지 해제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사망사고 예방 100일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대전노동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선 즉시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다. 더불어 작업중지 해제 요건을 더 꼼꼼히 적용해 안전ㆍ보건조치가 완료되지 않으면 사업장 작업 재개를 허용치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100일 동안 집중 타깃 감독, 이동순찰대 운영, 순회 안전교육 실시 등을 펼치기로 했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사업주는 사망사고 예방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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