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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허강 교수와 학생들 고양 거리에 조형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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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허강 교수와 학생들 고양 거리에 조형물 만들어

입력
2018.07.24 15:41
수정
2018.07.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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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동 주민들 후원으로 작품 제작

중부대 허강 교수와 학생들이 고양시 고양동 거리에 '고양 600년 흐르는 강'이란 제목의 조형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부대 제공
중부대 허강 교수와 학생들이 고양시 고양동 거리에 '고양 600년 흐르는 강'이란 제목의 조형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부대 제공

경기 고양시의 중부대학교 예술대 교수와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공공 기념 조형물을 만들어 공개했다.

24일 중부대에 따르면 전날 고양 덕양구 고양동 한 거리 벽면에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의 조형물 설치를 완료됐다.

작품은 고양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고양 600년 흐르는 강’이란 제목이 달렸다. 가로 약 20m, 높이 2.5m의 크기로, 각기 다른 150여 마리의 물고기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조형물이 들어서자 시멘트 색 담장이 알록달록 색상의 대형 작품으로 바뀌었다. 거리도 환해졌다.

이번 작품은 중부대 허강 교수와 학과 학생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허 교수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만천명월(萬川明月)’이란 이름의 작품으로 대중적 관심을 받은 설치작가다.

'고양 600년 흐르는 강' 작품을 만드는데 협력한 중부대 예술대 허강 교수(왼쪽 세번째)와 지역 주민, 학생들. 중부대 제공
'고양 600년 흐르는 강' 작품을 만드는데 협력한 중부대 예술대 허강 교수(왼쪽 세번째)와 지역 주민, 학생들. 중부대 제공

600여만원의 제작비는 고양동주민자치위원회가 부담했다.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해 주민들이 중부대 측에 작품 제작을 요청하고 비용까지 댄 것이다. 주민들은 “조형물이 지역명소로 자리 잡길 바라며, 일상 속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해 했다.

허 교수와 학생들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더욱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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