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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등 해역에 올해 적조ㆍ고수온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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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등 해역에 올해 적조ㆍ고수온 주의보 발령

입력
2018.07.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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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ㆍ영광 바닷물 28도 이상 올라

함평 돌돔양식장 6만5000마리 폐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전남 여수시 등 전남해역에 적조주의보와 고수온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수온이 28도 이상으로 오르고 첫 유해성 적조생물이 발생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여수해역에 적조주의보를, 여수시~장흥군 득량만해역 등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100개체/ml 이상 출현할 경우 발령된다. 여수해역은 예찰 결과 코클로디니움이 20~761로 조사됐다.

고수온 주의보도 발령됐다. 앞선 23일에는 여수시 신월~장흥군 회진 해역 수온은 26~29.3도, 해남군 화산 해역은 27.5도, 신안군 압해도~영광군 안마도 해역은 28.4~28.9도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 18일 함평 한 돌돔 양식장에서는 6만5,000여마리가 폐사돼 9억5,000만원의 피해가 발생됐다.

이처럼 적조ㆍ고수온이 발생하면 양식 어패류는 수온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산소 부족 등으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도는 주로 육상의 넙치 양식장과 해상의 조피볼락, 전복 가두리양식장에서 피해가 많은 만큼 양식어가는 어장관리에 주의를 부탁했다.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육상양식장에서는 적조생물 유입을 차단해야 하며 해상가두리에서는 차광막 설치와 선박을 이용한 수류방제 등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도는 적조 발생 해역 양식장 주변에 해양환경정화선을 비롯한 방제선과 어선을 배치해 적조생물 분산 및 유입 방지를 위한 황토살포, 수류 방제작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적조 발생 우심해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적조 상황실과 고수온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 한편 차광막 설치 등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양식어가에도 예찰정보를 제공해 양식장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신속한 초동 방제 및 양식장별 책임담당제 운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어업인들도 어장관리 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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