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ㆍ신협 등 63곳서 판매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전북 군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지역 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 225만장(200억원 상당)을 유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NH농협은행 군산시지부, 군산월명신용협동조합, 동군산새마을금고, 군산시상인연합회와 군산사랑상품권 판매대행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농협 33곳, 신협 16곳, 새마을금고 14곳 등 모두 63곳에서 상품권 판매와 환전업무가 이뤄진다. 군산시상인회는 환전대행을 맡는다. 시는 5,000원권 50만장, 1만원권 175만장을 발행할 계획이며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철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지역 화폐다. 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 지정서와 가맹점 스티커를 배부할 계획이다.
상품권 가맹점 대상은 슈퍼마켓, 음식점, 주유소, 이ㆍ미용실, 의류판매장, 문구점 등 생활밀착형 점포다.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영업주는 수수료 없이 은행에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대규모 점포나 본사가 군산이 아닌 법인사업자의 직영점, 유흥주점 및 사행성 게임업 등은 가맹점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방지해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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