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중심가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으로 모두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시내 그릭타운에서 식당 손님과 행인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건 현장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채 길을 걷던 한 남성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식당 쪽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이 남성은 수분간 사람들을 겨냥해 20~30차례 총격을 가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번 총격사건의 사망자는 모두 10대 소녀다. 부상자 중에도 10대 소녀가 포함돼 있다.
현지 경찰은 사살된 범인이 토론토에 거주하던 파이살 후세인(29)이라며 "구제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의 가족들은 그가 정신병과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부상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도시 전체가 이런 비겁한 폭력 행위에 충격에 휩싸였다"며 "이런 비극이 벌어진 이유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토론토 시민과 희생자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들이 회복하길 바란다"며 "우린 어려운 시기 토론토 시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토론토에선 총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에서는 모두 220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작년엔 196건의 총기 사고로 17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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