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이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회에서 정준호, 이하정, 홍혜걸, 여에스더가 부부동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에스더는 이하정을 위해 준비해온 선물 보따리를 공개했다. 그는 해변에서 사용하기 편안한 숄도 모자라 잠옷 풀세트를 이하정에게 선물했고 두 사람은 즉석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며 즐거워했다.
여에스더는 이하정에게 “걷는 게 이상하다”며 요염한 워킹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여행에 앞서 짐을 챙기던 여에스더는 “준호 씨와 얘기할 때 입을 옷”이라며 강렬한 빨간 원피스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 이하정 부부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제부도 묵밥집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서 정준호는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에게 만남을 제안했었다. 정준호 부부는 제부도 묵밥집에 먼저 도착해 홍혜걸 부부를 기다렸다.
평소 정준호의 팬이었다고 밝힌 여에스더는 이하정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고, 두 사람은 통화를 나눴다. 애교있는 여에스더의 목소리에 정준호는 "원래 목소리가 그러시구나"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사실 정준호 씨를 평소에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니까 다정다감하고 배려심도 많고 신사적이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날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위한 족욕 서비스를 준비했다. 여기에 팩까지 선물했다.
함소원은 시어머니에게 "진화 씨가 결혼 전에 여자친구 소개해준 적 없나"라고 물었다. 앞서 시어머니는 진화의 첫사랑이 함소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의심이 생긴 함소원이 이를 다시 확인해보려 한 것이다.
이에 시어머니는 "내 기억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했고, 시누이 역시 "진지하지 않았으면 말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함소원이 첫사랑임을 강조했다.
이어 함소원은 진화의 외모를 칭찬하며 “그런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임신 4개월 차에 돼지의 눈을 삶아 먹으면 눈썹과 속눈썹과 코가 아빠를 쏙 빼닮게 된다. 나도 시어머니에게 배운 것”이라며 “집안 대대로 내려온 비법”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토크에서 함소원은 “나는 원래 되게 잘 먹는 사람인데 돼지 눈을 듣고 약간 무서웠다. 이제 16주 정도가 됐는데 진화가 요즘 계속 ‘얼마나 됐지?’라고 묻는다”고 털어놨다.
화장실을 다녀온 시어머니는 함소원에게 선물을 건넸다. 대대손손 내려온 집안의 가보인 200년 된 은팔찌였다. 시어머니는 "이제 진짜 우리 집안 사람이 됐다"며 함소원을 꼭 안아줬다. 비로소 진정한 가족임을 인정해준 것. 시어머니는 "아들을 낳아서 며느리를 얻으면 이 팔찌를 물려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어머니는 40년된 옥팔찌도 며느리의 손목에 채워줬고, 진화 할머니가 하셨던 80년 된 붉은 색의 팔찌 역시 선물로 줬다. 시어머니는 "딸 셋이 달라고 했는데 안 줬다. 며느리에게 주려고 안 줬다"고 해 함소원을 감동케 했다. 함소원은 "반대 끝에 가족으로 인정 받아서 좋았다. 어머니께서 '너를 좀 보고 난 뒤에 주고 싶어서 마지막 날 주는거다'라고 하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 날 함소원은 시어머니, 시누이, 남편 진화와 함께 제주도 맛집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함소원은 자신의 요리에 대해 물었고, 시어머니는 "맛없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좌절의 기분을 맛보다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한편 24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8회분은 오후 10시 방송되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