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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바다에 물고기도 폐사 위험↑…남해안 등 고수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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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바다에 물고기도 폐사 위험↑…남해안 등 고수온 주의보

입력
2018.07.24 10:01
수정
2018.07.24 2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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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되며 30도까지 치솟아

주포항 양식장 돌돔 8만마리 죽어

남해안, 제주 연안에 고수온주의보

앞으로 20일 이상 계속될 가능성

정부, 산소탱크 지원 등 대책 마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양식 수산물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남해안과 제주 연안에는 수온 28℃에 도달할 경우 발령하는 고수온 주의보도 발령했다.

해양수산부는 강준석 차관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고수온 대응 추진상황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점검회의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시ㆍ도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온 동향ㆍ전망, 고수온 대응상황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고수온 기간 동안 국립수산과학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총력 대응 체제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 중인 현장대응팀을 통해 양식 어종 사육밀도와 사료공급 조절하고 조기출하를 유도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밀착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식 수산물 폐사 등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강 차관은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어업인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매우 크다”며 “고수온의 근원적인 예방은 어려울 수 있으나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25일 전남 지역을 방문해 현장 대응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해안과 제주 연안 등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발령한다. 대상 해역은 경남 통영(학림도)에서 전남 고흥(거금도), 전남 영광(안마도)에서 전남 해남(갈도) 및 제주 연안이다.

오전 9시 현재, 남해 연안 수온은 통영 곤리도 27.8℃, 통영 사량 26.0℃, 고흥 나로도 27.4℃, 장흥 회진 28.3℃, 영광 낙월 26.3℃, 신안 압해 26.3℃, 해남 화산 27.2℃, 제주 협재 26.6℃, 제주 영락 26.6℃ 등을 나타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함께 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조사 결과 및 수온 예측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고수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신현석 수산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고수온 대응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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