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오락실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발생 때 대처법을 배우는 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4일 성동소방서에 다중이용업소 화재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장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시민안전체험장은 성동소방서 5층에 총 282㎡ 규모로 조성됐다. 실제 노래방, 오락실, 게임장의 환경을 재현했고 관련법에 따라 반드시 설치하도록 돼 있는 안전시설(소화기, 유도등, 영상음향차단장치, 휴대용비상조명등)을 갖췄다.
시민들은 화재발생 때 경보음을 듣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초기진압을 시도하거나 연기가 가득한 암흑 속에서 비상구를 찾아 대비하는 기초적인 화재대응과 대피과정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이 밖에 규모 3.2~7.9의 지진, 응급처치, 소화기 사용 등 일반적인 안전체험 및 인공암벽 체험도 가능하다. 또 평소 지나치기 쉬운 건물 내에 설치된 화재감지기나 초기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설비 헤드 등 소방시설의 작동원리와 기능 및 점검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물형 소방안전체험장이 비상상황에 대피하는 법을 익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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