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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길 내달 3ㆍ4일 가장 혼잡…귀경길은 5일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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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길 내달 3ㆍ4일 가장 혼잡…귀경길은 5일 '최악'

입력
2018.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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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8일∼8월 3일)에 전체 휴가객의 40.8%가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는 8월 3∼4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8월 5일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5,00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통해 올해 여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교통수요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 3∼4일, 귀경차량은 8월 5일에 가장 많아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9.2%)을 가장 선호하고 남해안권(19.2%), 서해안권(9.8%), 강원내륙권(9.6%)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예정 지역은 동남아가 26.7%로 가장 비율이 높고 일본, 중국, 동북아 순으로 전망됐다.

KT 모바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하계휴가 집중기간(7월 29일∼8월 6일) 수도권 거주자의 지역간 이동이 평시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라남도로 5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강원도가 3만2,000명 늘었고 경남은 2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올여름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는 등 교통소통에 중점을 두면서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23개 노선 76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747㎞)을 선정해 관리하고,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11개 구간(237.6㎞)에 대해선 우회도로가 운영된다. 부산외곽선 진영∼기장 등 고속도로 3개 구간(82.8㎞)이 신설 개통됐고 국도 3호선 성남∼장호원 등 32개 구간(301.3㎞)이 준공됐으며, 37호선 적성∼전곡 등 7개 구간(22.73㎞)은 임시 개통됐다.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ㆍ영동선 접속부는 갓길차로(승용차 전용)를 시행해 진출입 정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화장실 1,011칸을 추가로 확충하고, 졸음쉼터 198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현대ㆍ기아차와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제작사는 소모품 교체 및 타이어 점검 등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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