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닥터로빈’이 환경 보호를 위해 전국 20개 매장에 국내 최초로 ‘쌀 빨대’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닥터로빈이 도입하는 쌀로 만든 빨대는 평균 100~150일 이내에 100% 자연 분해된다. 기존 플라스틱 빨대와 두께가 비슷하고 찬물에서는 평균 4~10시간, 뜨거운 물에서는 2~3시간 형태를 유지해 사용에 불편이 없다.
닥터로빈 관계자는 “전분과 수분의 함량에 따라 딱딱하게 굳는 쌀의 성질을 이용한 빨대는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라며 “플라스틱 빨대보다 생산비는 2배 비싸지만 환경을 생각해 쌀 빨대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닥터로빈은 향후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재도 매장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해 나갈 방침이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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