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는 일자리와 여성 청년 서민 지역의 경제입니다."
박철훈(38) 지역과 소셜비즈 상임이사는 사회적경제는 종합 경제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가 945개 경북지역 사회적기업 중 모범 모델로 꼽은 ‘전준한의 후예들’은 농업회사법인 ㈜한국에코팜, 두빛나래 협동조합, ㈜책임&착한주방 협동조합, 온누리국악예술인 협동조합, 알브이핀 등 5개 회사의 7인이다.
한국에코팜 김영균(41) 상균(38) 형제는 도시의 직장을 버리고, 고향인 예천으로 귀농한 용감한 형제들이다. 이들은 종자 농업 만들기로 마을 농사일을 도맡아 하는 등 종자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포항 출신의 최성은(34) 두빛나래 협동조합 대표는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정든 직장을 버리고 두빛나래 카페를 열었다. 그는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복(36) ㈜책임&착한주방 협동조합 대표는 경산 출신으로 청년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공생을 위한 '소규모 점포 전문 사업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승희(30) 온누리국악예술인협동조합 대표는 청도 출신으로 천재 국악 소년ㆍ소녀들이 대학 졸업 후 예술인으로 설 땅이 없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전문예술인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 출신의 신봉국(29) 알브이핀(구 마르코로호) 대표는 교사직을 박차고 고향으로 돌아와 디자인을 전공한 여동생 은숙(28)씨와 소품 및 악세사리, 티셔츠, 모자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들 오누이는 지역 시니어클럽과 연계하여 농사일이 힘든 할머니 35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박 이사는 “‘경북도 사회적기업 종합상사 협동조합’은 105개 조합원 기업을 확보해 수평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 시장 및 판로개척 수행, 사업지원 서비스 제공 등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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