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취업난으로 고민하던 20∼30대가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이다.
23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쯤 목포시 한 아파트에서 A(29)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정규교육을 이수한 뒤 직업전문학교 등에 다니며 장기간 취업준비활동을 했으나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 가족에게 부담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층에 사는 A씨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2일 오후 7시 5분쯤 목포 시내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B(39)씨가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B씨가 남긴 메모에는 취업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생명은 고귀한데,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