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자매우호결연을 맺은 중국 몽골 러시아 베트남 지역 청소년들이 22∼27일까지 5박6일간 도내 대표적 관광지와 사적지에서 여름 한 때를 보낸다.
도에 따르면 올해 3회째 맞는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 캠프’는 23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환영식에 이어 신도청 투어로 캠프일정을 시작했다. 4개국 8개 지역 76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들은 문경 문경새재,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 안동 하회마을, 봉화 종택, 경주 불국사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청도 와인터널 등을 방문해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북도내 대학교 재학생 10명이 멘토로 참가해 경북의 문화를 소개한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 이바노바 류보브(이르쿠츠크 국립대. 19) 씨는 “평소 케이-팝과 한국드라마에 관심이 많았는데 드라마 속의 한국을 직접 방문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1984년 미국 오하이오주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16개국 26개 단체와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내 청소년들은 올해 러시아 바이칼캠프(이르쿠츠크), 아태 청소년체육대회(블라디보스톡), 중국 닝샤청년캠프, 일본 나라현 썸머캠프 등에 참가했다. 러시아 독립운동가 후손과 이르쿠츠크주 양궁부를 초청하는 등 청소년 교류사업을 추진했다.
주중철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청소년들의 국제교류 행사가 서로의 문화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