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맞춰 추모 메시지 공개
“사고 원인 철저 규명, 후속 조치 만전”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포항 해병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병 장병의 영결식에 맞춰 추모 뜻을 다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희생 장병 5명의 이름을 부른 뒤 “우리는 국가와 자신의 부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임무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그 무엇으로도 유가족들의 눈물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장병들을 대신해 국가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부상자 김용순 상사 가족에게 위로의 뜻도 전하며 부상 회복을 기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9일 임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식 환담 자리에서도 17일 발생한 마린온 사고 관련 희생 장병에 애도의 뜻을 밝히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장병 예우를 지시한 바 있다. 또 이날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영결식장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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