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예비)창업자 100명에게 창업준비 및 사업화 바우처로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여성가족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내용의 여성 취ㆍ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제 10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국내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20%포인트 정도 낮고 여성기업의 생존율도 타기업들보다 6%포인트가량 낮다는 데 착안한 조치다.
우선 기술기반 청년(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서 여성창업자 100명을 별도로 모집해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억원이 제공된다. 또 청년 창업기업에 회계ㆍ세무 소요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에서 여성청년 창업기업 2,000개사를 별도 모집ㆍ선정해 최대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진행하는 대기업 인프라 활용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최소 30% 이상을 청년여성으로 선발토록 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고급 연구인력 인건비를 지원할 때에도 여성이 30% 이상 선정되도록 연구인력 선발 과정에서 여성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또 여가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중기부의 창업자금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창업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 17층 여성가족부 접견실에서 만나 이번 협업과제 추진내용을 확인하고 분기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지속해서 개선 및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사회 여성들의 역량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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