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에 경기 ‘수원화장실’이 생겼다.
수원시는 20일(현지시간) WTA(세계화장실협회) 터키 얄로바시에서 ‘수원화장실’ 준공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얄로바시 페리 터미널 인근 해수욕장에 들어선 수원화장실은 50㎡ 규모로, 남ㆍ여 화장실과 장애인용 화장실, 수유실을 갖췄다. 남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3개ㆍ세면대 2개가, 여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3개와 세면대 3개가 있다.
수원시와 WTA가 지난 3월부터 5,100만원을 들여 5개월 만에 완공했다.
수원시와 터키 얄로바시는 국제자매결연도시로 1999년부터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페리 터미널 인근 해수욕장은 하루 평균 500여명이 찾는 얄로바시의 대표 관광지이지만, 공중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시설 노후화로 폐쇄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준공식에서 웨파 살만(Vefa Salman) 얄로바시장은 “수원시의 지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07년 설립된 WTA와 해외 화장실 건립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3억원을 투입해 가나ㆍ케냐ㆍ라오스ㆍ몽골ㆍ캄보디아 등 15개국 31곳에 공중화장실을 지어줬다. 올해는 터키 얄로바시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화장실 건립할 예정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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