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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거미는 정전기를 이용해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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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거미는 정전기를 이용해 하늘을 난다

입력
2018.07.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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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정전기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다. 픽사베이
거미는 정전기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다. 픽사베이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하던 배 위에 수천 마리의 붉은 거미가 떨어졌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저서 ‘비글호 항해기’ 속 에피소드입니다. 다윈은 이를 통해 거미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가설을 내렸는데요. 실제로 미국 농무부의 1939년 보고서에서도 거미가 3~4km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개도 없는 거미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었을까요? 이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늘 연구의 대상이었습니다. 거미가 거미줄을 몸에서 뽑아내 가벼운 바람을 타고 비행할 수 있다는 게 그 동안 과학자들의 생각이었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에리카 몰리 교수 연구팀이 학술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인데요. 이에 따르면 거미의 비행에는 정전기가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상자 안에 거미들을 넣고 정전기를 차단했을 때와 정전기를 발생시켰을 때의 움직임을 각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정전기를 차단한 상태에서는 거미들이 날아 오르려는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정전기를 발생시킨 뒤에는 거미들이 여러 차례 날아오르려 했다고 합니다.

몰리 교수는 “이제 거미들이 어떻게 정전기를 감지하는 지가 연구 과제”라며 “거미들이 정전기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찾겠다”고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다윈의 시대부터 200년 가까이 미궁 속이었던 거미의 비행, 곧 그 비밀이 밝혀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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