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및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 멀베리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의 주연을 맡은 배우 최무성과 성유빈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아들 은찬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아빠 성철 역을 맡은 최무성과, 은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살아남은 아이 기현 역을 맡은 성유빈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2013년 JTBC 드라마 ‘무정도시’에서 사파리 삼촌 문덕배와 고아였지만 덕배의 심부름을 하며 조직 세계에 첫 발을 들인 인물 시현의 아역으로 첫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tvN ‘미스터 선샤인’에서 고애신(김태리)의 스승이자 의병인 장승구의 현재 모습과 과거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만났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에서는 전보다 더욱 복잡 미묘한 관계로 만나 호흡을 맞춘 만큼,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을 비롯해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 멀베리상을 수상한 ‘살아남은 아이’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는 물론이고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 수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수상,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관객상 수상 등 국내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휩쓸며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데뷔작임을 입증했다.
다음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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