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필로티 건축물 대상 지진안전 무료점검

지난해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 소방당국이 필로티 구조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서울시가 지진재난에 취약한 필로티 건축물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9월부터 5층 이하ㆍ연면적 1,500㎡ 이하 소규모 필로티 건축물 100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을 무료로 실시한다. 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건물은 지진 분야 구조전문가가 건축물 내진성능을 개략 평가해 지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한다.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라 위험요인이 있을 경우 건물주에게 구조체 보수ㆍ보강 방법 등 내진보강 방안을 안내한다. 내진보강 건축물 지방세 감면, 서울시 지진안전포털 활용방법, 알기 쉬운 내진보강공사 매뉴얼 등을 소개한다.

시는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 당시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약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민 불안감이 높아져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및 적극적인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점검을 원하는 건물주는 서울시 누리집을 방문해 성명, 연락처, 건물개요(주소, 층수, 필로티 여부) 등을 작성하고 다음달 1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