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55) 주상하이 총영사가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의원면직 처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박 전 총영사가 지난주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혀 20일 의원면직 처리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총영사는) 이미 귀국했을 것”이라며 “새로운 상하이 총영사가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총영사는 올해 1월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인사 당시 특임공관장의 한 명으로 총영사에 발탁됐다. 총영사 임기는 보통 2~3년이라는 점에서 6개월 만의 사퇴는 이례적이다. 사임 사유에 대해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국가정보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 전 총영사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서훈 현 국정원장은 상황단장을 맡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핵심 외교ㆍ안보 자문으로 활동했다.
박 전 총영사는 과거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청와대 안보 분야 주축 인사로 2005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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