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영원한 ‘악동’ DJ DOC가 ‘열린음악회’에 나와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알려졌던대로 국회의원들을 면전에서 꾸짖는 모습은 방송되지 않았다.
DJ DOC는 22일 방송된 KBS1 ‘제헌 70주년 특집 열린음악회 - 역사를 노래하다’에서 자신들의 히트곡 ‘나 이런 사람이야’ ‘DOC와 춤을’ ‘런 투 유’ 등 3곡을 내리 열창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특유의 신명나는 랩과 노래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런 투 유’를 부를 때는 후배 그룹 마마무와 함께 호흡을 맞춰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녹화가 이뤄졌다. 녹화 때 DJ DOC는 ‘삐걱삐걱’을 부르기 전 “어차피 (편집으로) 방송에 못 나갈 거 알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며 “이 곡을 썼던 97년이나 지금이나 정치인들은 변한 게 없다”고 일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들을 향한 DJ DOC의 ‘폭풍 디스’는 녹화를 지켜본 일반인들과 몇몇 의원들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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