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에 위치한 달아공원은 섬이 수놓아진 바다 위로 낙조 풍경을 볼 수 있는 명소다. 통영 남서쪽의 미륵도 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산양관광도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 잠시 휴식을 즐기며 다도해의 경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미륵산과 미래사,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 등과도 가까워 통영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22일 이처럼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지역의 볼거리가 어우러진 남해안 20곳을 ‘남해안 오션뷰(Ocean View) 명소’로 선정했다. 가장 많은 명소가 포함된 곳은 전남 고흥군이다. 금의시비공원, 녹동전망대, 더수연안길 어부림, 지붕 없는 미술관, 우주발사전망대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의 우주발사전망대는 지상 7층 높이에 바닥이 회전하는 카페가 마련돼 있어, 바다 풍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경남 남해군은 관음포 첨망대, 다랭이마을, 상주은모래비치 전망쉼터, 독일마을 전망대 등 4곳이 선정됐다. 남해군 남면 홍현리의 다랭이마을은 바닷가 비탈진 언덕에 조성된 계단식 논과 바다의 수평선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다랭이마을 인근 독일마을도 주황색 지붕의 독일식 주택이 모여있어 이국적 장면을 선사한다.
전남 여수시, 경남 통영시, 경남 거제시도 각각 3곳의 명소가 포함됐다. 여수시는 장척마을 갯가노을 전망대ㆍ가사리습지생태공원 방조제ㆍ돌산공원 전망대가, 통영시는 달아공원ㆍ상도해안도로ㆍ통영국제음악당 해상데크 등이 추천을 받았다. 거제시는 병대도 전망대ㆍ바람의 언덕ㆍ구조라 해변 등이 꼽혔다. 전남 광양시의 망덕포구, 순천시의 와온해변 전망대도 선정됐다.
국토부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olit.go.kr)와 홍보 책자를 통해 명소 20곳에 대한 전문 여행작가들의 체험담과 각종 여행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