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부담 없애 지원효과
“전국 시행 예상 이름 바꿀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0%로 덜어주는 ‘서울페이’를 조만간 이름을 고쳐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페이가 오고 있습니다"란 글에서 ‘서울페이는 언제 되는 거야? 요즘 저에게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다’며 “이미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척되어 조만간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페이의 이름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 박 시장은 “‘원조페이’로써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하니, 이름도 서울페이에서 전국적 이름으로 고쳐 불러야 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제안도 받겠다”고 했다.
명칭 변경은 6ㆍ13지방선거에서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중앙정부도 도입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서울페이를 출범시키는데 서울시는 물론 중앙정부와 여당, 기타 지자체, 민간 등 각계각층이 한마음 한 뜻을 모았다”며 “카드수수료를 0%대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는 없을까 하는 저의 절박한 고민이 대한민국의 고민이 되고, 서울페이가 대한민국의 정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영업자들에게 “방향이 정해졌다. 동지도 생겼다. 이제 남은 건 속도 뿐”이라며 “하루빨리 양 어깨에 짊어진 카드수수료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시정 3기, 자영업자와 돌봄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서울페이를 도입해 카드수수료를 0%로 만드는 것은 박 시장의 자영업자 문제 해결 정책의 주요 내용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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