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정웅인이 장소연을 찾아 용서를 구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정수철(정웅인)이 정효(조보아)의 친모(장소연)을 찾아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효 친모는 자신을 찾아온 정수철을 보자 치를 떨며 자신에게 가까이 오자 칼을 들었다. 이에 정수철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늦게 와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하며 “미처 몰랐다. 정효를 낳는 일이 당신에게 얼마나 두려운 일이었는지. 다시 돌아간다면 내가 다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포기하자고"라고 울부짖었다.
이에 정효 모친은 정수철의 등을 연신 내리치며 "왜 지금 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건데. 왜 수십 년이 지나서 말하는 거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였으면 됐는데 너무 늦었잖아"울부짖었다.
이어 친모는 "저는 그냥 정효를 미워할래요. 그게 더 편해요. 자식이니깐 그래요"라며 "날 찾아와서 고맙다고 말할 땐 정효도 나처럼 겪었을 테니깐. 임신중독증. 정효가 나한테 고맙다고 말하면 미안할 것 같아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내 몹쓸 유전자 때문에 정효도 힘들었을 테니깐, 또 미워한 게 미안할 것 같아요"라고 말해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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