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Q’ 출연진이 아는 만큼 부르는 노래를 극적으로 성공해 재미를 줬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뜻밖의 Q’에서는 장기자랑 선곡을 주제로 퀴즈가 진행됐다. 게스트로 나온 세븐틴의 호시가 마지막에 활약을 펼쳐 성공을 이끌었다. 이날 우승팀이었던 전현무 팀에서 나온 MVP는 경리였다.
첫 코너는 보디 싱어였다. 남진 '님과 함께', 싸이 '낙원',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 등 고난도 문제가 이어졌지만 이수근과 은지원 콤비는 엄청난 실력을 발휘해 정체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눈빛 교환으로 순식간에 문제를 맞힌 이들은 변진섭 '희망사항' 등 연속 정답을 이어가며 전현무 팀을 놀라게 했다. 전현무가 "이거는 절대 못 맞힌다"고 한 '잡초'까지 맞혀 9문제를 기록했다.
이에 지지 않고 전현무 팀도 선전했다. 노라조의 '슈퍼맨', 송창식 '고래사냥', 현철의 '봉선화 연정'까지 맞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 1문제 차이로 이수근 팀이 승리했다.
이어진 이모티콘 퀴즈에서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 장기하와 얼굴들 '풍문으로 들었소', 버즈의 '가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나왔다. 이날 황금 돼지의 주인공은 ‘가시’ 출제자였다. 이국주는 이모티콘 퀴즈로 30만 원 상당의 황금 돼지를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주 자신도 문제를 내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코너 아는만큼 부르는 노래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가 다시 출연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들은 바이브 '사진을 보다가', 휘성 '결혼까지 생각했어', 아이콘 '사랑을 했다', 바이브 '그 남자 그 여자', 빅마마의 '체념', 왁스 '화장을 고치고', 휘성 '안 되나요', 김범수 '보고싶다' 등을 선곡해 메들리를 만들었다.
은지원이 빅마마의 ‘체념’ 가사를 연속으로 틀리면서 기회가 소진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이국주는 ‘국욘세’로 변신하는 등 벌칙 바람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여기에 호시가 극적으로 자신의 파트인 휘성의 ‘안 되나요’를 생각해 내며 아홉 번째 도전 만에 성공을 이끌었다.
MVP는 우승팀인 전현무 팀에서 나왔다. 경리는 ”예능 중에 ‘뜻밖의 Q’가 제일 재미있다”고 어필했고 MVP에 호명된 후 한우세트를 받자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