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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해 20kg 찌운 ‘박화영’ 김가희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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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해 20kg 찌운 ‘박화영’ 김가희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18.07.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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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스틸
영화 ‘박화영’ 스틸

‘박화영’ 주연배우 김가희가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가희는 ‘박화영’에서 가출팸들로부터 엄마라고 불리는 소녀 박화영을 연기했다. 이재균이 박화영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남자 주인공 영재 역을 맡았다.

큰 덩치에 짧게 자른 머리, 담배를 입에 물고 거친 욕설을 내뱉는 김가희의 모습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중성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다시 체중을 감량하고 머리카락을 기른 그는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있다.

‘박화영’은 ‘똥파리’ ‘암살’ ‘밀정’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 이환 감독이 내놓은 장편 데뷔작이다. 앞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는 물론 해외 영화제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받았다.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20kg 이상 늘린 김가희는 "처음 5kg 정도는 힘들었다. 살 찌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 했다. 도로 돌아오더라"며 "그런데 찌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가 없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가희는 "외형적인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심리적으로 박화영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지하철을 타도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지더라. 그렇게 박화영에게 다가간 것 같다"고 캐릭터 접근 과정에 대해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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