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인랑’ 속 캐릭터를 소화하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한효주는 "윤희 캐릭터는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제가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갈등도 많은 역할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부담이 컸는데 영화 하는 내내 그런 마음이 있었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픔의 깊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얼마만큼인지 상상하면서 매 신마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영화를 보면서도 시나리오 받았을 때의 부담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힘들었지만 그 중심에 감독님이 잘 잡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랑'은 근미래인 2029년을 배경으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SF 액션 영화다. 1999년 개봉한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5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