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계엄령 문건'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를 공개했다. 청와대는 국방부에서 취합된 '계엄령 문건'을 19일 제출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일부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대비계획 세부 자료는 단계별 대응 계획, 위수령, 계엄 선포, 계엄 시행 등 네 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총 67페이지로 작성되어 있다.
계엄 대비 계획 세부 자료에는 계엄사령부 가용 장소, 정부부처 조정ㆍ통제 방안, 비상계엄 선포문, 계엄사 군사법원 설치, 주한 무관단ㆍ외신기자 대상 외교활동 강화, 보도매체 및 SNS 통제방안 등이 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계엄사는 보도 검열단과 언론대책반을 편성해 언론 검열과 보도 통제를 하게 되어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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