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President should communicate more with business leaders
대통령이 재계 리더들과 더 많이 소통해야
President Moon Jae-in and Indian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inaugurated Samsung’s new mobile phone plant in Noida, southeast of New Delhi, Monday.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월요일 뉴델리의 남동쪽에 위치한 삼성의 새로운 생산기지 준공식에 참석했다.
The ceremony was one of the highlights of Moon’s four-day state visit to India, a key partner in his New Southern Policy.
준공식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꼽히는 인도에서 4일간 펼쳐진 국빈 방문 일정 중 가장 주목을 받았다.
There is nothing new about the President visiting Korean companies during overseas trips. President Moon visited a Hyundai plant during his visit to Chongqing, China, last December. But his meeting with Samsung Electronics Vice Chairman Lee Jae-yong gained special attention because it was the first time for Moon to meet Lee since taking office in May 2017. It was also the first time for Moon to take part in an event organized by the country’s largest conglomerate.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현지 한국기업을 방문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중국 충칭 방문 중 현대차공장에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이 삼성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Lee accompanied the leaders of Korea and India as they looked around the new facility, which is the world’s largest mobile phone factory.
이 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공장에서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안내했다.
Lee was seen bowing deeply to Moon during their meeting. The President congratulated him on the opening of the new Noida plant and lauded Samsung for playing a huge role in India’s economic development.
이번 만남에서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노이다 공장 준공을 축하하고 인도의 경제 발전에 삼성이 큰 기여를 했다며 경의를 표했다.
The Moon administration has been viewed as “anti-business” for policies that are feared to burden companies. The President’s push to raise the minimum wage, introduce shorter workweeks and reduce irregular workers has triggered concerns in the business sector. Moon has been criticized for not listening to the position of businesses while pursuing these huge changes for the nation’s companies and workforce.
문재인 정부는 기업을 옥죄는 정책들로 인해 ‘반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업무 시간 단축, 비정규직 해소 등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이 재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노동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The meeting with the Samsung Electronics vice chairman hopefully signals Moon’s openness to improving relations with the conglomerates that have been viewed as part of the “accumulated evils” of Korean society for their past ties with politicians. The conglomerates have an indispensable role in the President’s drive to create more jobs and improve the economy. Moon should meet with them more often and find out how he can help them better serve this role.
이 부회장과의 만남은 문 대통령이 과거 정경유착으로 인해 ‘적폐’의 일부로 간주되어온 대기업과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를 바란다. 대기업은 문 대통령의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 살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자주 만나 어떻게 이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대통령이 도울 수 있는지 알아 봐야 한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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