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부산 등 중ㆍ고교의 내신 시험문제 유출 사건이 계속되자 교육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긴급 시ㆍ도교육청 교육국장회의를 열고 시험지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학업성적 관리 및 시험문제 출제ㆍ보안 등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을 제외하면 대부분 각 시ㆍ도교육청과 일선학교가 자체적으로 규정을 마련해 시행한다. 그러나 최근 내신시험문제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강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하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각 학교 시험관리 책임자의 책무성 강화 방안, 보안업무 소홀 및 부정행위자에 대한 조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난 29일부터 각 시ㆍ도교육청이 51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생평가 교차점검 결과 중 단위학교의 시험지 보관 및 관리실태에 대한 부분도 일부 공유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한 2학기 시작 전까지 각 학교 시험지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등 관련규정을 정비해 학생ㆍ학부모들의 불안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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