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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부터 ‘말모이’까지…김선영, 스크린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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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부터 ‘말모이’까지…김선영, 스크린에 핀 꽃

입력
2018.07.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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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젤리피쉬 제공
김선영. 젤리피쉬 제공

배우 김선영이 스크린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무대를 거치며 단단한 내공을 쌓은 만큼 올해 스크린에서 매력 만개 중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한 영화 ‘소통과 거짓말’로 제5회 들꽃영화상 조연상을 받으며 생애 첫 수상 감격을 누린 데 이어 곧바로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 올 상반기에만 2관왕에 올랐다.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두루 받고 있는 김선영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허스토리’에서도 개성 강한 연기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일본 재판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허스토리’에서 신사장 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사실감 있게 그려 극찬을 받았다. 특히 문정숙 역을 맡은 배우 김희애와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등장할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스토리’를 통해 받은 호평 기운과 압도적인 연기력을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말모이’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 편찬을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선영은 극중에서 조선어학회의 강단 있는 여성 회원 구자영 역을 맡아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동참하는 인물로서 존재감 있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작 ‘허스토리’와 비교해 차별화 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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