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과 경쟁에 나선 브리트니 린시컴(33ㆍ미국)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린시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ㆍ7,328야드)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총 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쳤다. 출전 선수 132명 중 뒤에서 두 번째인 공동 129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8승을 보유한 린시컴은 여자 선수로는 6번째로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성 대결에 나섰다. 이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셜리 스포크, 수지 웨일리(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미국)가 출전했다. 이 중 자하리아스가 두 번째 출전한 1945년 LA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유일한 컷 통과 사례다.
이날 공동 79위까지 9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남기면서 린시컴은 2라운드에서 힘겨운 컷 통과 도전을 남겨 뒀다. 첫날 경기를 마친 린시컴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고,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드라이브샷은 잘 됐는데 퍼트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톱 랭커들은 대부분 빠진 가운데 10언더파 62타를 친 트로이 메릿(미국)이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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