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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대진표 속속 윤곽…이해찬 진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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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대진표 속속 윤곽…이해찬 진퇴 주목

입력
2018.07.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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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이 후보 등록일(20~21일)을 하루 앞둔 19일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대진표가 사실상 드러났다.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7선 이해찬 의원의 등판 여부가 막판 변수다.

당초 20명에 육박하던 당 대표 후보군은 이날 현재까지 모두 5명으로 줄었다. 4선의 송영길ㆍ김진표 의원과 재선의 박범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날 4선의 최재성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이 나란히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친노 핵심 전해철 의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4선의 박영선 의원은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했다.

우선 친문 진영은 ‘각개 전투’로 판이 짜이는 모양새다. 한때 전해철ㆍ김진표 의원과 단일화를 논의했던 최재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과의 경쟁을 선언했다. 최 의원은 “권한이 강한 당 대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정당사상 처음으로 ‘불가역적인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오로지 민생과 국정에만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고, 이를 특별당규로 정해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략공천을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지역을 중앙위원회가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선배인 김진표 의원과 영광스러운 경쟁을 기꺼이 하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무한책임, 지역 분권, 당원 주권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5선의 이종걸 의원 역시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4선의 설훈 의원과 3선의 이인영 의원도 이날 세 번째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여기에 6선의 이석현 의원도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이제 당 안팎의 관심은 친노ㆍ친문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후보 등록일이 임박한 만큼 조만간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고가 지속되면서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에선 이 의원의 등판을 놓고 다선 의원이 당권을 잡아 당청 관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과 원로 의원의 당 대표 등판은 당의 미래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 3인을 선출한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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