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다른 여성으로 착각”
경기지역에서 한 남성이 다른 사람을 착각해 엉뚱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9일 C(43)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도로에서 산책하던 40대 남편 A씨와 30대 아내 B씨 부부 앞에 나타나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난데없는 흉기 위협에 A씨 부부는 칼에 손이 베이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이날 아침 연인 관계의 여성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른 남성이 전화를 받자 홧김에 이 여성을 만나러 간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이 남성을 해치려고 흉기를 들고 약속 장소로 향했고, 마침 택시에서 내린 A씨 부부가 눈에 들어왔다. 흥분한 A씨의 아내를 자신이 알던 여성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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