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LH공사 저소득층 태양광설비 사업 확대
25개 임대아파트단지서 연간 1,867kW전력 생산
가구당 4만 8,000원, 연간 7억원 공동전기 절약

충북도는 19일 저소득층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자가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승강기, 가로등, 공용시설 운용에 쓰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전기 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도는 올해 하반기 56억원을 들여 도내 9시 시군의 국민임대아파트·공공임대아파트 25개 단지(1만 4,364가구)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은 총 1만 5,000㎡규모로, 연간 1,867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전기 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7억원(가구당 4만 8,000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사업비 가운데 30%는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LH공사가 분담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복권기금 중 저소득층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활용한다.
충북도와 LH공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LH공사의 업무 협조를 얻어 작년 한해 청주시, 제천시, 증평군 등 도내 3개 시군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 5개 단지에 총 80kW 생산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그 결과 4,500가구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연간 1억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LH공사와의 업무협약 자리에서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설치 사업이 친환경에너지 보급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저소득층 공동전기요금 절약을 통한 에너지복지 실현 등 두 가지 토끼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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