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임광ㆍ신반포19차아파트, 복정마을은 통과

서울시가 재개발 구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재건축심의를 보류했다. 하지만 서초구 아파트와 성북구 달동네 재개발안은 통과했다.
서울시는 18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이촌동 왕궁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 심의를 보류했다고 19일 밝혔다.
1976년 입주한 공작아파트 재건축조합은 현재 373세대를 517세대 50층 주상복합 건물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시에 제출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보류됐다. 1974년 지어진 왕궁아파트도 기존 250가구에서 250가구로 1대1 재건축을 하되 층수를 기존 5층에서 35층으로 높이는 안을 제출했으나 지난달에 이어 또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작아파트는 여의도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춰야 할 필요에 따라 주상복합 재개발안 심의가 보류됐다”며 “왕궁아파트는 한강변이라 층수 관련 논의 등 민감한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시는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 서초구 신반포 19차 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1985년 들어선 임광아파트는 기존 418세대를 827세대 27층으로 재건축한다. 신반포 19차 아파트는 기존 242가구를 352가구 35층으로 재건축한다.
이밖에 시는 달동네로 불리는 성북구 성북동 ‘복정마을’을 2~4층의 저층 테라스하우스 단지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성북2재개발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ㆍ경관심의안과 도시관리계획변경안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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