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비 급식비 교복 등 무상
784억 마련해 사립유치원비도 지원
‘온 마을이 아이 키우는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내년부터 충남 고교생 수업료와 급식비가 면제되고 올해 안에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19일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충남도의회는 예산 덕산고교에서 무상교육을 골자로 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공통으로 공약하면서 이루어 졌다.
도와 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행정과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무상교육은 교육 평등권 보장과 선진국 수준의 교육지원을 위한 것으로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료,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등을 지원한다.
무상교복은 내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뒤 2020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한다. 소요 예산은 784억원에 이른다.
736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118개 고교 6만5,701명에게 지역 친환경 우수 식재료로 만든 무상급식도 시행한다.
사립유치원 원아 한 명당 교육비 20만원을 지원하고 도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898곳에 공기청정기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와 도의회, 교육청은 마을교육지원센터 설치, 행복교육지구와 농촌체험 현장학습 확대를 통한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지방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공동노력과 협약시행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올해 출산율도 1.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남형 아기수당 지급을 서두르고 직장연합 어린이집을 설립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인구 절벽,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세 기관이 뭉쳐 지방 교육재정 확충에 노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