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취임 축하난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받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19일 김병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며 국회에 노 전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곤 했다. 이날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한 송인배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때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낸 인연이 있다.
전달하는 입장에서 받는 입장으로 바뀐 만큼 김 위원장의 변신도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자문단 단장을 한 후 노무현 정부에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2006년에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임명됐지만 당시 한나라당이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으로 취임 13일 만에 낙마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는 탄핵정국 속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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