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속초 대표 닭강정 맛집
위생상태 적발되자 사과문 올려
“조리시설 교체ㆍ직원교육 강화”
강원 속초시를 대표하는 먹을거리인 닭강정 업소가 위생기준 위반으로 적발되자 공식 사과했다.
이 업소는 속초 중앙시장에서 35년째 영업을 하며 지역 대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조리장 바닥과 선반에 음식찌꺼기가 남아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위생교육 참석 명단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의 이름을 적는 등 종업원 위생교육 규정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소는 논란이 불거지자 18일 홈페이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소는 “중앙시장점에서 벌어진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분들께 사죄 드린다”며 기존의 후드, 덕트 전면 교체와 직원 위생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공간에선 이날 오후 이 업소의 위생상태와 사과문이 한때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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