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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원내대표 방미 “한반도 평화 위해 초당적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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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원내대표 방미 “한반도 평화 위해 초당적 외교”

입력
2018.07.18 17:02
수정
2018.07.18 20:3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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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동맹∙비핵화 실현 노력할 것”

車 고율관세 부과 등 현안도 조율

[저작권 한국일보] 4박 6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 5당 원내대표들이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출국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자유한국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배우한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4박 6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 5당 원내대표들이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출국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자유한국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배우한 기자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등 한미 양국의 현안을 조율하기 위한 초당적 의원외교에 나섰다.

4박 6일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김성태 자유한국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ㆍ장병완 민주평화당ㆍ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8일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을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미국은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고 핵심적인 안보동맹국”이라며 “이번에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끈끈히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통상문제 해결에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외교ㆍ통상문제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홍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국익을 위해 초당적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5당 원내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협회 임원과 면담하고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을 만난다. 19일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 윌버 로스 상무장관, 20일 제프 게리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등을 만난 후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간담회와 미국평화연구소(USIP)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상반기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았던 장병완 원내대표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관세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돼야 한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무역확장법 발효에 따라 미국 보호무역 노선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을 날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여야가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요구로 재점화된 개헌 논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방미활동 기간에 짬짬이 국회가 31년 만에 낡은 헌법의 틀을 바꿔내는 좋은 논의를 반드시 이뤄내고 연내 개헌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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