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당 교사 혐의 인정”
아동 감금사건으로 수사 확대
강원 태백시의 한 특수학교에서 벌어진 장애 여학생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해당교사 A(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교내에서 수 차례 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7일 자진 출석해 혐의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A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피해 학생이 성폭행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 학교 교사 B씨에 대해서는 강원교육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피해학생의 신고를 묵살한 것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학교법인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2014년 4월 장애 아동 감금사건이 있었다는 제보 등 또 다른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