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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관지 “북한, 27일 유해 55구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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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관지 “북한, 27일 유해 55구 송환”

입력
2018.07.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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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북미 실무회담서 합의 

 항공편으로 오산이나 하와이行” 

16일 오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을 마친 미군 차량이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을 마친 미군 차량이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6ㆍ25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0여구를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항공 편으로 미국에 돌려줄 예정이라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미 관료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미군 유해 송환 관련 실무회담에서 송환 규모와 시기 등에 합의했다. 미 관료는 성조지에 “그들(북한)은 우리가 제공하는 나무 상자를 사용해 유해 50~55구를 우리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27일쯤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나 미 하와이로 유해 상자가 보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하순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개를 판문점으로 이송한 뒤 현재 차량에 실어 공동경비구역(JSA) 유엔군사령부 경비대 쪽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27일 송환이 이뤄진다면 앞서 미 CNN 방송 등이 예고한 “2~3주 내 송환”보다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뜻이 된다. 6ㆍ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주년이 되는 날인 27일은 유력한 유해 송환 시점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최종 합의가 도출되려면 추가 회담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양측이 일단 ‘27일 송환’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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