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스마트기기 전문기업 가민(Garmin)이 스마트워치 ‘피닉스’의 신제품 ‘피닉스5 플러스’ 시리즈를 17일 국내에 출시했다.
가민의 멀티스포츠용 플래그십 스마트워치로, 피닉스5S 플러스ㆍ5 플러스ㆍ5X 플러스의 세 가지 모델을 갖췄다.
전 모델에 사파이어 글라스가 탑재돼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럭셔리 시계 브랜드 전유물이었던 ADLC(Amorphous Diamond Like Carbon) 코팅 기술도 적용돼 충격 및 부식에 강하다.
3종 모두 경로 안내기능을 지원하는 지도가 내장됐고, 음악을 최대 500곡까지 저장 할 수 있다. 피닉스5X 플러스에는 스마트워치 중 최초로 손목 심박수 및 신체효율지수를 측정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피닉스보다 20% 커진 지름 47㎜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같아도 모델 별로 테두리(베젤) 크기와 배터리 용량 등 성능에서 차이가 있다.
가민 스마트워치의 핵심인 트래킹 및 훈련 기능은 더욱 정교해졌다. 자세 및 퍼포먼스 데이터 측정으로 자세 교정이나 효율적인 훈련법 개선이 가능하고, 훈련량에 따른 신체상태 모니터링도 된다. 내장된 지도는 사이클링과 러닝, 산악 트래킹 등 야외 스포츠 활동 중 내비게이션이나 위치 추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까다로운 야외 환경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나스(GLONASS)와 갈릴레오(Galileo) 등 멀티네트워크 위성 수신 기능도 갖췄다. 깊은 협곡처럼 하늘을 명확하게 볼 수 없는 곳에서 모험을 즐길 때 특히 유용하다.
피닉스5S 플러스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7일, GPS 및 음악 모드에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5 플러스는 스마트워치 모드 사용시간이 최대 10일, GPS 및 음악 모드는 최대 8시간이다.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큰 5X 플러스는 스마트워치로 20일, GPS 및 음악은 최대 1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99만~149만원이다.
스코펀 린 가민 아시아지역 마케팅 사업부 책임은 “지도 내장과 음악 저장 등 한국 고객들이 원했던 다양한 기능을 탑재, 고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민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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