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연이어 방문한다.
17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캐나다를 방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외무장관과 만나 자동차 232조 등 통상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마크 마신 캐나다 연금자산운용기관(CPPIB) 회장과 한국-캐나다 간 경제협력방안, 투자유치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로 캐나다는 이달 초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소비재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와의 공조로 미국을 압박, 미국 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 본부장은 18일부터 21일, 25일부터 27일엔 범정부 민관 합동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정부와 의회, 단체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232조 관련 아웃리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사절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관련 관심이 이미 반영됐고 우리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19일 개최되는 미 상무부 공청회에는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정부 대표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23일에는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개최되는 태평양동맹(PA) 정상회의를 계기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 김 본부장은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 문제를 협의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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