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 지정서를 받았다. 전국 12번째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2014년 선정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법적 시설과 장비, 인력기준 등을 실사한 뒤 공식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ㆍ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하여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한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 총 200여 억원을 투자해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전담하고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40병상)시설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장비가 24시간 운영된다.
경북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경북닥터헬기와 실시간 연계진료를 통해 경북권역의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을 20%이하로 낮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수 백 억원의 재원이 들어간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상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중증외상 환자 이송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골든타임에 전문치료센터로 올 수 있어야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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