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결승전 단골 라이벌 대만과 격돌한다.
17일 공개된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홍콩,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등 역대 최다인 10개국이 출전한다. 당초 11개국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몽골이 최근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
일단 하위랭킹인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3개국이 8월 21∼23일 1라운드를 펼쳐 두 팀은 떨어지고 1위 팀만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는 1라운드 1위 팀과 상위랭킹 7개 팀 등 8개 팀이 참가하는데, 한국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차전인 대만전은 8월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자카르타 시내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치러진다. 2차전은 27일 홈팀인 인도네시아전, 3차전은 28일 홍콩전이다.
대만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항상 한국과 경쟁한 최대 라이벌이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모두 야구 결승전은 한국-대만전으로 진행됐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회인 선수 위주로 구성된 일본보다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 에이스 왕웨이중과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2군서 활동하는 해외파로 팀을 구성해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2라운드 각 조 1, 2위 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에서 각 조 1위 팀은 1승을, 2위 팀은 1패를 안고 30일과 31일 다른 조 1, 2위와 대결한다. 슈퍼라운드 1, 2위 팀은 다시 9월 1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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