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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20대 여성 체포… 러 정부 ‘요원 활동’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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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20대 여성 체포… 러 정부 ‘요원 활동’ 혐의

입력
2018.07.17 08:50
수정
2018.07.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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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부티나의 범죄 혐의가 기재된 미국 법원 서류. AP 연합뉴스
마리아 부티나의 범죄 혐의가 기재된 미국 법원 서류. AP 연합뉴스

 

미국 법무부는 워싱턴DC에 거주하는 29세 러시아 여성을 러시아 정부 지시에 따라 ‘요원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의 이름은 ‘마리아 부티나’로, 그는 워싱턴DC의 아메리칸대학 학생이자 총기 소지권 단체인 ‘무기를 소지할 권리(Right to Bear Arms)’를 설립한 인물이다. 미국 정계에 영향을 미치고 총기소지 옹호단체에 잠입하려 한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티나는 특히, 러시아 중앙은행 고위관리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고 미국은 보고 있다. 해당 고위 관리는 미국 정부에 의해 최근 제재를 받은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부티나에 대해 “미 의사 결정 기구 침투를 목적으로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만찬을 마련, 미 정치인들과의 관계 형성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실제로 미국의 강력한 로비 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가 후원하는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게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미러 정상회담 하루 전인 15일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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