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진 진앙인 북구 흥해읍 주민들로 구성된 ‘흥해 특별재생 주민협의체’가 지역 재건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 흥해 특별재생 주민협의체(이하 흥해 주민협의체)는 16일 흥해읍 종합문화복지센터에서 최근 전체모임을 갖고 주거안정실현을 위한 방안과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흥해 주민협의체는 포항지진 진앙인 흥해읍 지역의 재건을 위해 다양한 계층이 모인 주민 대표 모임이다. 포항시의 공개 모집을 통해 총 24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주택 대표와 시민단체 관계자, 주부 등으로 이뤄졌다.
흥해 주민협의체는 매달 둘째, 넷째 주 목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수시로 임시 모임을 갖고 있다. 또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활성화, 지역공동체활성화 등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포항시는 흥해 주민협의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협의체와 포항시간 의견교환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며 “주민협의체가 실질적으로 흥해 도시재생을 주도하는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흥해읍 일대 특별재생계획 수립을 추진 중으로,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해 내년에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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